천만 송이 국화로 꽃피운 백제왕도,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 완벽 가이드

 


가을, 익산에서 놓쳐선 안 될 천상의 국화 향연

안녕하세요.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누비는 여행 전문가입니다. 일교차가 커지고 코끝이 시려오는 이맘때, 가을의 정취를 가장 화려하고 깊이 있게 만끽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입니다.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의 시화(市花)인 국화를 주제로, 매년 가을 중앙체육공원 일대를 천만 송이의 꽃으로 물들이는 이 축제는 명실상부한 익산 국화축제의 성지라 불립니다.

올해(2025년)는 10월 24일부터 11월 2일까지 열흘간 중앙체육공원에서 개최되며, '익산 백제, 국화로 꽃피우다'라는 주제로 백제왕도 익산의 정체성을 국화 조형물로 표현해 더욱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최근 몇 년간 이상 기후로 인해 개화 시기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축제 기간에 맞춰 국화가 만개할 수 있도록 익산시가 과학적인 재배 기술과 세심한 관리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하니, 기대감이 더욱 커집니다. 단순히 꽃을 보는 것을 넘어, 천년 고도 익산 국화축제에서 가을날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보시길 권합니다.


국화 향기 속에서 만나는 천년 백제의 꿈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의 가장 큰 매력은 전국 최고 규모의 국화 정원과 더불어 익산 백제 테마의 대형 조형물 전시에 있습니다. 중앙체육공원에 발을 딛는 순간, 눈앞에 펼쳐지는 장대한 국화의 물결은 그야말로 탄성을 자아냅니다. 다양한 색깔과 품종의 국화들이 정교한 디자인과 결합하여 환상적인 포토존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익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의 핵심 도시임을 강조하는 테마 조형물들이 방문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입니다. 미륵사지 석탑이나 왕궁리 유적의 미니어처가 국화로 재현되는 모습을 상상해 보세요. 저는 작년 축제에서 국화로 만든 왕관 형태의 대형 조형물 앞에서 기념사진을 남겼는데, 사진 한 장만으로도 익산 국화축제의 웅장함과 아름다움이 그대로 전해져 오랫동안 기억에 남았습니다. 이처럼 축제는 국화의 미적 아름다움과 익산의 역사적 가치를 결합하여 단순한 꽃놀이 이상의 깊은 문화 체험을 제공합니다.

밤에 더욱 빛나는 국화의 향연: 황홀한 야간 경관

낮에 방문하여 천만 송이의 화려한 색감을 만끽했다면, 해가 진 후 다시 한번 축제장을 찾아야 할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황홀한 야간 경관 때문입니다. 익산시가 심혈을 기울여 조성하는 무빙 빛 조형물국화 빛 터널, 경관조명이 어둠 속에서 국화를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시킵니다.

조명 아래에서 은은하게 피어나는 국화 향기는 낮과는 또 다른 서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저는 특히 국화 빛 터널을 걸을 때, 머리 위로 쏟아지는 따뜻한 조명과 국화 특유의 진한 가을 향기가 마치 꿈속을 걷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연인끼리 손을 잡고 걷거나 가족과 함께 인생 사진을 남기기에 이곳만 한 곳이 없습니다. 익산 국화축제는 낮과 밤 모두 다른 매력을 발산하기 때문에, 시간을 넉넉히 잡고 축제를 온전히 즐기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전문가들의 경연장: 특별전시장과 분재의 미학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는 일반적인 꽃 전시와 달리, 전국 국화작품 경진대회가 함께 열리는 전문적인 행사입니다. 축제장 내 특별전시관을 방문하면, 국내 최고 수준의 국화 분재 전문가들이 정성껏 키워낸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수년간의 노력과 섬세한 손길이 느껴지는 국화 분재 작품들은 그 자체로 작은 예술 세계를 이룹니다.

저도 매년 이곳에서 다륜대작(하나의 줄기에 수백 송이의 꽃을 피운 대작)이나 신품종 국화, 그리고 다양한 분재분경 작품들을 보며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매듭 패턴'을 모티브로 사람과 마을을 잇는 인연을 형상화하는 특별 전시가 마련된다고 하니, 그 조형미와 의미가 더욱 깊을 것 같습니다. 이곳이야말로 국화 재배 기술의 정수를 볼 수 있는 곳이자, 가을 정원의 고요하고 깊이 있는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성지입니다.

시민과 함께 만드는 축제: 체험, 먹거리, 그리고 상생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가 오랜 시간 사랑받는 이유는 축제가 시민 참여형으로 운영되기 때문입니다. 축제 기간 동안 중앙체육공원 곳곳에서는 농특산물 판매관, 먹거리관, 체험관, 홍보관 등 다양한 부스들이 운영됩니다. '반려 국화 심기', '인생 사진 즉석 인화', '야광 페이스 페인팅' 등 방문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풍성합니다.

또한, 삼양식품, 다사랑 등 익산 지역의 향토 기업과 관내 기업, 농가들이 참여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축제를 즐기면서 익산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직접 구매하거나, 맛있는 향토 음식을 맛보는 것은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입니다.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는 꽃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지역 공동체의 따뜻한 활력과 상생의 가치까지 함께 나누는 장인 것입니다.

최상의 관람을 위한 팁: 개화 시기와 교통 정보

올해 익산 국화축제는 국화 만개 시기를 맞추기 위해 개막일을 지난해보다 늦춰 10월 24일에 시작합니다. 이는 방문객에게 가장 아름다운 절정의 순간을 선사하려는 익산시의 노력입니다.

축제장인 중앙체육공원은 익산시 하나로 322에 위치해 있습니다. 주말에는 극심한 혼잡이 예상되므로, 가능한 한 주말 셔틀버스를 이용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축제 기간 중 주말에는 원광대학교 동문 주차장과 종합운동장 등에서 셔틀버스가 20분 간격으로 운행되니, 사전에 셔틀버스 노선과 시간표를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 입장료는 무료인가요? A. 네,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입장료는 무료입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천만 송이 국화의 향연을 즐길 수 있습니다.

Q. 축제 기간 외에도 국화 조형물을 볼 수 있나요? A. 네, 중앙체육공원에서의 메인 축제는 10일간 진행되지만, 이후에도 신흥근린공원, 미륵사지, 익산역 등 주요 거점에서 국화 조형물 분산 전시가 약 11월 초까지 이어지므로, 축제 기간을 놓쳤더라도 국화의 아름다움을 계속해서 만끽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국화향기로 짙어지는 익산의 가을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는 단순한 꽃놀이가 아닌, 오감으로 가을을 체험하고 천년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여행지입니다. 완벽한 국화의 만개를 위해 과학과 정성을 쏟아부은 익산시의 노력 덕분에, 우리는 올해 가장 아름다운 가을의 순간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가을, 여러분도 가족, 연인과 함께 익산 국화축제를 찾아 잊지 못할 추억과 국화 향을 가득 담아 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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